“멀미가 났다고.” 

“그럼요! 제가 마치 선생님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같았어요.” 

시인의 눈꺼풀이 천천히 올라갔다. 

“내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바로 그래요.” 

“네가 뭘 만들었는지 아니, 마리오?” 

“무엇을 만들었죠?” 

“메타포.” 

“하지만 소용없어요. 순전히 우연히 튀어나왔을 뿐인걸요.” 

“우연이 아닌 이미지는 없어.” 

– 파블로 네루다, 『우편배달부』 중에서

네루다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어떤 메타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의 세계로 인도받은 마리오는 그때부터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많은 변화를 보게 됩니다. 시와 상징은 정의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여러 시인들이 언어를 통해 그 정의를 만들고자 했으며, 그 흔적으로 시적 언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해내는 작업에 네루다는 기꺼이 동행합니다. 그 운율들 속에서 우리는 강한 이끌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일상적인 부분부터 메타포적 시선을 가져보기로 한다면, 오늘 한 잔의 커피가 더 이상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활력을 얻고 탄력을 받고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점은 분명 큰 변화를 가져다줄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균형감 있고, 단맛이 좋은 블랜드 파블로 네루다입니다. 

파블로 네루다는 커피 향미의 개성과 질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하였습니다. 태초의 아라비카, 태초의 가공법으로 만든 내추럴 에티오피아의 강렬한 개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테말라는 견과류의 풍미와 단맛으로 잘 짜여져 있으며, 이 두 개의 오리진이 만드는 풍미의 운율은 커피의 향미에 처음 빠진 사람에게도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독특한 캐릭터를 갖춘 단맛이 좋은 커피이며, 베리류와 헤즐넛, 브라운 슈가의 플래이버가 특징으로, 화려한 향미와 균형 잡힌 단맛 뒤에 주스와 와인의 여운을 남깁니다.

구성 : 과테말라 Guatemala / 에티오피아 Ethiopia

로스팅 레벨 : 미디움 라이트 Medium Light

플레이버 : 크렌베리, 스트로베리, 헤즐넛 브라운슈가

노트 : 파블로 네루다는 독특한 캐릭터를 갖춘 단맛이 좋은 커피입니다. 베리류와 헤즐넛, 브라운 슈가의 플래이버가 특징으로, 화려한 향미와 균형 잡힌 단맛 뒤에 주스와 와인의 여운을 남김니다.